【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인권위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간 시정권고한 성희롱 사례 34건을 모은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제9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최근 성희롱 진정사건은 피해자가 성희롱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에 노출되는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인권위는 “성인지 감수성 측면에서 성희롱이라고 인식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란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모든 피의자, 피고인은 무죄의 추정을 받는다는 원칙으로 헌법 제27조 제4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10명의 범죄자를 놓쳐도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기조에 근거한 형사법의 대원칙입니다. 이 원칙은 기본적으로 재판상 증명책임에 관한 것이지만 피의자, 피고인의 처우에도 적용됩니다. 수사기관과 법관은 유죄의 예단을 가지고 수사, 심리해서는 안 되며 언론은 수사 상황의 공개에 있어서 신중해야 합니다.Q. 무죄추정의 원칙에 대한 위협? 성인지 감수성?2018년 미투사건 이후 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 초등학교 교사가 속옷 빨래를 과제로 내 주고 학생들에게 ‘섹시하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지난 27일 한 포털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글에 따르면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급 담임교사인 김모씨는 학급특색교육활동인 ‘효행레크축제’의 일환으로 학생이 자신의 팬티를 직접 빨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학급 커뮤니티 앱에 업로드하도록 했습니다.이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속옷을 빨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과제 사진에 ‘이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과 관련해 “재판부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75세의 고령이라며 구속 상태에서 풀어줬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75세의 고령이라는 김 전 회장의 드러난 혐의는 20대 비서 성추행 29차례, 가사도우미 성폭행과 성추행 13차례”라며 “
경찰의 성인지 감수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5월 29일, 경찰 총경 승진 예정자들이 성인지 교육을 수강하면서 강의를 방해하고 교육장을 이탈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조별토론을 제안하자 “피곤한데 토론 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거나 “커피나 마셔볼까”하면서 자리를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교육장 밖으로 나가 아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선 5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제2기동단부단장 (성인지 교육 강사로 나선) 김모 경정이 성인지 교육과 무관한 성차별 교육을 하기도 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교육대학(이하 서울교대) 집단 성희롱 사건’ 가해자들이 논란 이후 반성은커녕 또다시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으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입힌 정황이 포착됐다. 시민단체들은 이 가해자들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 영구적으로 분리하는 등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서울교대 집단 성희롱’ 논란은 지난 3월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 일부가 소속된 소모임에 관한 대자보에서 시작됐다. 해당 대자보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고 남자 신입생과 졸업생만 참여하는 대면식에서 얼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친구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이 이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1일 강간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강간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관계 이전에 범행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거나 사력을 다해 반항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가해자의 폭행·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